코로나 19 여파로 많은 직장인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재택근무로 인해 회사도 개인도 많은 혼란을 가져다 주고 있다. 과연 집에서도 직원들이 협업하여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이 되겠지만 저희 회사는 1년전부터 제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이 지금도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에 직장을 가졌던 제가 제주로 내려가서 살게 되면서 회사의 권유로 재택근무를 진행하게 되었다. 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협업 도구, 재택근무 솔루션를 소개하고자 한다.
1.슬랙(slack)
슬랙이란 업무 협업 툴로서 기업형 메신저이다. 슬랙의 이름에는 뜻이 있는데
“모든 대화와 지식을 위한 검색 가능한 로그” 라고 한다.
(Searchable Log of All Conversation and Knowledge)
슬랙으로 도구를 동기화
슬랙은 어려가지 앱들과 동기화과 잘 이뤄져있다. slack에 통합할 수 있는 앱이 2000개 이상이 있다. 저희 회사에서는 구글 메일, 구글 캘린더, 구글 드라이브, Gitlab, 트렐로, 노션 등과 같은 앱과 동기화가 이루어져 그룹스 메일로 메일이 오면 슬랙으로 알림이 온다. 캘린더에 스케쥴을 등록하면 아침 출근시간에 맞춰 공지가 오거나 미팅 시간 몇분 전에 알림을 준다. Gitlab 으로 파일 Push 를 하거나 이슈를 남겼을 때 메세지가 슬랙으로 보내진다.
화상채팅
저희 회사는 회의를 자주하는 편인데 slack은 화상채팅 기능도 제공한다. 카메라를 공유할 수도 있고 컴퓨터 화면을 공유하여 작업된 내용을 공유할 수 있다. 동기접속자 수는 15명까지 가능하며 standard 이상부터 화면을 공유할 수 있다. 그리고 마우스로 스케치 하는 기능도 있다.
history
슬랙은 대화 내용이 남아 있어 새로 입사한 사람들도 채널로 초대되면 그 채널에서 대화를 나눴던 글들을 보고 어느 정도 회사 분위기나 업무를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검색을 통해 예전에 대화를 나눴던 글들을 찾아볼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그리고 메시지를 전송했는데 실수로 잘못 보내진 경우 edit 기능도 제공해서 너무 좋다. 업무용 메신저로 강력 추천한다. 단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사용자가 많아질 경우 유료로 사용해야 한다.
슬랙가격
https://slack.com/intl/en-kr/pricing
슬랙은 무료버전도 제공하지만 제약사항이 많아서 standard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 1년 비용을 한꺼번에 지불했을 때 월 $6.67 달러로 사용이 가능하다.
2. G Suite
재택근무 솔루션인 G Suite 를 이용하면 gmail, 캘린더, google drive, 행아웃 미팅, 구글 클래스룸, docs, 스프레드쉬트, 설문지, 프리젠테이션 여러가지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어 좋다.
Google Drive
저희 회사의 경우 모든 자료를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해서 문서(docs), 스프레드쉬트, 이미지, 동영상 파일들을 공유해서 사용하며 무제한으로 구글 드라이브를 사용이 가능하다. 드라이브 파일 스트림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탐색기에서 구글드라이브랑 연동이 되어 하드디스크에 쓰듯 이용이 가능하다.
Google Docs, Gmail
주간 회의가 있는 날이면 문서 하나를 공유하여 팀원들이 공유된 문서에 접속해서 자신이 팀사람들에게 공유할 내용을 기록하고 그 문서를 바탕으로 하여 회의를 진행한다. 외부 사람들과의 문서를 공유하여 그 문서로 피드백 주고 받으면서 서로 원하는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으며 회사 메일을 구글 Gmail 과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다.
행아웃
슬랙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행아웃으로 화상채팅이 가능하다. 150명의 참여자가 접속해서 회의가 가능하다. 팀 구성원이 많지 않아 150명까지 접속해보질 않았지만 꽤 안정적으로 화상채팅이 가능하다.
구글 클래스룸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학교마다 온라인 교육으로 정신이 없는듯하다. 온라인 교육 도구로 구글 클래스룸만한 것이 없다. 서버가 터질 일이 없으며 안정적으로 수업이 가능하다. 선생님은 미리 수업영상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공유가 가능하다.
G Suite 가격, 요금제
Business 요금제의 경우 사용자가 월 $9.6 이다. 회사 메일로도 사용가능하고 다른 협업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정도는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같다.
3. Gitlab
Gitlab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모든 기능을 제공하는 개발자를 위한 도구이며 버전관리 시스템이다. 버전 관리 시스템이란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면서 발생하는 변화들을 기록해서 소프트웨어 변화를 열람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Gitlab은 Git의 원격 저장소 기능과 이슈 트래커 기능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와 비슷한 도구로 Github가 있다.
GitLab CE, GitLab EE라는 설치형 소프트웨어가 있으며, GitLab CE는 무료로, EE는 유료로 사용할 수 있다. EE 는 여러가지 추가 기능을 제공하는데 CE를 사용하셔도 무방하다.
4. Notion
Notion은 협업도구로 정보 생산을 기록하는 노트 프로그램이다. 주요 기능으로 해야할 일 체크리스트, 스케쥴 관리, 트렐로의 기능도 포함되어 있고 협업도구로 이거만한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팀의 경우 트렐로를 사용하다가 지금은 Gitlab 에서 이슈를 기록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노션도 곧 도입해서 쓸 예정이다. 다른 팀은 사용하고 있긴 한다.
Notion 요금제
좋은 도구는 다 공짜가 없는 거 같다. Free 도 제공하지만 여러 사람이 사용하기엔 부족할 수 있을 거 같다. Blocks 1000개는 금방 쓸 양이기 때문에 Personal 버전 위로 사용하면 된다. 도입 초기에 충분하게 사용하고 도입하시면 좋을 거 같다.
여기까지 재택근무 솔루션 알아보았다. 소개하고 보니 대부분이 유료버전인 거 같다. 4가지 솔루션들이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무료는 기능이 부족해서 유료로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Gitlab 은 무료버전으로도 충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얼마전 Gitlab CE 에서 EE로 업그레이드 했는데 굳이 비용을 들여가며 쓸 가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서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도구가 있다면 Slack 이랑 G Suite 이다. 이 두개 정도는 꼭 도입해서 사용하셨음 좋겠다. 카카오톡, 네이트온은 그만 사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