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둘째 출산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출산으로 인해 배우자 출산휴가를 10일 얻었는데 5일간 휴가를 내고 나머지는 또 사용할 일이 있을 거 같아 한꺼번에 사용하지 않았다. 아래 포스트에 배우자 출산휴가, 출산장려금, 다자녀혜택, 저소득층 기저귀 조제분유 지원 관련 포스트가 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은 한번 읽어보고 혜택을 확인해봐요.
- 배우자 출산휴가 10일로 확대: https://markettraders.kr/maternity-leave/
- 2020년 출산장려금 : https://markettraders.kr/childbirth-incentive/
- 2020년 다자녀혜택 : https://markettraders.kr/multi-child-benefits/
- 2020 저소득층 기저귀 조제분유 지원 : https://markettraders.kr/diaper-formula/
드림포레 산부인과
5박 6일 동안 있었던 제주 서사로에 위치한 드림포레 산부인과에서 둘째 출산을 한 후기를 하려고 한다. 이 산부인과는 2019년에 세워져서 아직 사람들에게 알려지진 않은 곳인거 같다. 하지만 제주에서 알려진 두분의 산부인과 선생님이 운영하신다고 와이프에게 얘길 들었다. 저흰 김선영 의사 선생님께 수술을 받았고 다른 한분은 남자이신데 이름은 모르겠다.
드림포레 산부인과 시설
첫째 때 제왕절개로 수술을 한터라 둘째도 수술날짜를 잡고 수술을 하러 갔다. 드림포레 산부인과는 1~5층까지 있고 1층은 교육실/접견실/상담실, 2층은 조리원 3층은 입원실, 4층은 출산센터/신생아실, 5층은 산부인과 외래실이 위치해 있고 우리는 4층 출산센터로 들어갔다.
4층 입원실
4층 출산센터로 들어가자마자 1인실 입원실에서 주사를 맞고 대기하다가 수술실로 들어갔다. 첫째 때는 서울에서 출산했는데 이곳이랑 느낌이 전혀 달랐다. 첫째 때는 넓은 수술실에서 커튼 하나로 분리된 공간에서 대기하고 주사도 맞고 너무 차가운 느낌이었더라면 드림포레에서는 입원실이 배정되어 옷도 갈아입고 수술 후 이곳에서 하루동안 회복 후 3층 입원실로 이동했었다. 입원실이 따뜻한 느낌을 주어 수술로 인해 긴장된 느낌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곳이였다. 입원실에는 환자만 잘 수 있어서 보호자는 3층 입원실에서 하루밤을 보냈다.
10시에 수술 시작됐는데 10분후 둘째가 나왔고 11시쯤음 와이프가 수술을 마치고 나왔다. 마취가 풀리면서 와이프가 많이 힘들어했고 무통주사로 인해 고통을 조금 덜어갔다. 수시로 간호사분들이 오셔서 와이프 상태를 체크해주셨고 의사선생님 간호사분들이 친절하게 돌보아 주셨다. 와이프는 하루동안 빠른 회복으로 인해 둘째날 3층 입원실로 이동했었고 이 곳에서 퇴원하기 전까지 보냈다.
3층 입원실
3층 입원실은 병원 느낌이 안 들고 조리원 같은 곳이여서 산모들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곳이여서 좋았다. 3층에는 입원실이 10개였고 그중 2개가 특실인거 같았다. 우리는 일반 입원실로 선택했었고 처음에 들어갔을 때는 우리 포함 3명의 산모들이 입원해서 그런지 생활하기 쾌적했다. 우리가 퇴원하기 전에는 7명 까지 찼었고 많이 사람들이 좋은 곳에서 출산하는 바램이 들었다.
입원실은 두명이 보내기 충분했고 침대 하나, 공기청정기, 책상, 아기침대, 티비 등이 배치되어 있었다.탕비실도 있었는데 정수기, 세탁기 등이 배치되어 저흰 빨래를 3번정도 돌렸던 거 같다. 산모 빨래는 세탁망에 넣어놓으면 청소하시는 분들이 빨아서 주신다.
신생아실
신생아실에는 우리 아기들이 있는 곳이다. 모자동 시간은 10시 반에서 12시 반, 오후 4시에서 5시, 오후 8시 반에서 10시까지 진행된다. 이 시간이 되면 아기를 3층 입원실로 데려다가 모유수유도 하고 기저귀도 갈아주고 함께 시간을 보낸다. 첫째 때는 면회시간이라고 해서 유리창 건너에 애기들을 마주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곳에서는 아기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신생아실 선생님들 뿐만 아니라 간호선생님께서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모유수유를 할 수 있게 도와주셨고 모유수유 하기 전 가슴이 부풀어서 열이 났었는데 이 부분도 신경 써주셔서 때마다 도와주셨다. 가슴에 열 내리기 위해서 양배추를 주셨는데 유축기로 젖을 짜내고 양배추를 가슴에 놓아두면 열이 내리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단 양배추는 유두를 감싸면 안 된다고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보호자 1인을 제외한 사람은 출입할 수 없으며 5층 외래실은 산모밖에 입장할 수 밖에 없다.
드림포레 산부인과 관리
매일 오전 11시쯤 청소를 하셨고 병원 전체가 관리가 잘 되어 깨끗한 느낌을 주었다. 손소독제도 들어가는 입구마다 배치되어 있어 소독을 하고 모자동실, 입원실을 들어갔었다. 수건 2장이랑 입원복을 갈아주셨고 화장실에는 삼푸와 바디워시가 배치되어 있어서 따로 가져가지 않았다. 샴푸 냄새가 좋음. ㅎ
밥, 간식, 남편은 어떻게 해야해야하나?
밥은 8시, 12시, 5시 , 간식은 6-7시에 나왔던 거 같다. 병원은 밥을 아침 일찍 주는편인데 8시에 줘서 아침잠을 더 잘 수 있었고 와이프는 몸 회복을 위한 음식을 먹었다. 대체적으로 회복을 위한 음식이 나왔고 미역국, 미역국, 소고기무우국, 미역국… 와이프는 많이 먹질 않아서 잔반처리는 내가 한거 같다. 반찬을 준비해서 가면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보호자는 급여로 처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한끼당 만원을 줘야 했고 저는 한번도 신청하지 않고 주위 음식점이나 라면, 김밥 등을 사와서 같이 먹었다. 커피 믹스도 하나 챙겨가면 좋을듯.
주위 음식점이 많이 없다. 제주는 저녁 장사를 안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식사를 해야할 거 같다. 제가 간 곳은 효퇴국수(저녁은 안함), 자매정식,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뉴월드마트 등에서 음식을 사왔던 거 같다. 집이 서귀포여서 제주시 맛집을 잘 모른다 ㅜㅜ 제주시 맛집 좀 알려주세요.
주차공간
수술 전 몇 번 병원을 간적이 있었는데 주차 할 곳이 협소해서 주위에 차를 대기시키고 병원 업무를 끝날 쯤 와이프를 데리고 집으로 갔었다. 병원에 주차 공간은 6대 정도? 이부분은 주위 주차장과 협약을 맺어 주차할 공간을 늘여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입원비 정산
1인실을 사용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 않은 거 같다. 입원료는 5박에 60만원, 수술후 초음파검사 5만원 포괄수가진료비가 10만원 정도 총 86만원 정도 나왔다. 추가로 아기 혈액형 검사는 만원. 추가적인 제대혈 보관, 영양제 주사 같은 거 추가로 하지 않았다.
와이프는 드림포레에서 만족한 거 같다. 충분한 회복을 하고 돌아올 수 있어 다행이다. 첫째때 서울 노원에 있는 병원과 비교하면 훨씬 좋았다. 그때는 2인실을 이용해서 불편하기도 했다. 셋째를 만들진 모르겠지만 다음에 출산하게 된다면 여기로 또 오고싶다고 했다.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의사선생님, 간호사 선생님, 신생아실에 계신 간호산 선생님, 깨끗하게 병원 관리해주신 어머님 감사합니다.